시들했던 골프회원권 시장이 대선 직전부터 하락세가 멈춰 서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모처럼 만에 웃었다. 아직 부정적이 요소들이 사라지지 않아 단기간의 커다란 변화를 어렵겠지만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 볼만 하다.

초고가대는 전반적인 약보합세 속에 거래가 정체됐다. 이에 반해 고가대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점 매물들이 점차 소진되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중가대 역시 저점 물건이 점차 사라지면서 소폭 상승하는 종목들이 늘었다. 서울 근교의 인기 골프장인 88, 뉴서울 골프장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서울․한양, 기흥, 제일은 일주일 사이에 500만원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저가대 또한 덕평, 양지파인, 수원 등 소폭 상승한 종목들이 늘고 있다. 삼일회원권 손상욱 과장은 “지금이 최저점이라는 생각들이 팽배해져 내놓았던 매물을 걷어 들이면서 시세 반등에 성공했다”며 “대선 직전부터 하락세가 멈춘데 이어 대선이 끝나면서 기대 심리가 높아진 점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매수자들이 비수기에 맞춰 최저점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이 구입 적기라는 많아진 점도 시세 상승의 원인”이라며 “내년 초 신년효과와 대선 후 기대심리로 인해 조심스레 상승세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